군산시, 내년 살림살이 1조6547억 편성…전년比 0.6% 증액

일반회계 1조4735억원, 특별회계 1812억원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중점 예산 편성

군산시청 전경/뉴스1 DB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는 취약계층의 복지와 민생 회복, 경제 활력 등 시민이 체감하는 사업들을 중심으로 1조6547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조6445억원보다 102억원(0.6%)이 증액된 것으로 일반회계 1조4735억원과 특별회계 1812억원이다.

일반회계 주요 분야별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포용적 복지 실현을 위한 사회복지분야에 전체예산의 41.4%로 가장 많은 6103억원을 반영했다.

산업경제와 농수산 육성 분야에 20%인 2952억원, 재난 안전과 지역개발 및 보건 분야에 6.3%인 934억원, 문화관광과 교육 분야에는 전체예산의 5.8%인 856억원을 편성했다.

산업경제와 농수산 분야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323억원 △군산조선소 생산블록 해상물류비 지원 106억원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및 수출가공 단지 조성 114억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102억원 △농촌공간 정비와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123억원 △농가소득보전 지원 106억원 등이 담겼다.

재난안전과 지역개발, 보건 분야는 △경포천지구 자연재해 위험개선 정비사업을 비롯해 나운동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사업, 신풍동 및 구암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 등 89억원 △ 옥회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153억원 △해신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37억원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개설 확장사업 36억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백신 구매비 72억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관광과 교육 분야에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16억원 △월명산 전망대 및 관광객 쉼터 조성사업 30억원 △교육발전특구 사업 38억원 등 전체예산의 5.8%인 856억원을 반영했다.

시는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으며, 내년도 지방채 제로를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와 안정성 확보와 지출구조조정을 통한 재원 배분의 효율성 제고에 방점을 두고 살림을 계획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내년에는 물가 상승세 둔화 등 경기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은 되고 있지만 민생 회복의 체감 속도는 여전히 더딜 것이라고 전망돼 시민의 삶은 더욱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무엇보다 첨단산업과 문화관광 산업을 두 축으로 한 '글로벌 신산업·K문화관광'의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민의 정주환경을 끌어올리기 위한 '키움으뜸 가족행복 도시'를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28일부터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