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린대로 BRT 사업 '속도'…연내 착공 목표 순항 중

설계(안) 완료 후 현재 착공 위한 행정절차 추진

전주시 기린대로 BRT 개발계획 위치도/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자치도 전주시는 기린대로 BRT(버스중앙차로제)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가 최근 모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BRT는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설치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교통체계 개선을 병행하는 사업으로, 서울과 세종, 부산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용차로를 이용해 버스를 지하철처럼 정해진 시간에 운행할 수 있어 '도로 위의 지하철'로 불리기도 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국토부 ‘BRT 종합계획’에 기린대로(단기)와 백제대로(중장기), 송천중앙로~홍산로(중장기) 등 3개 노선이 포함되면서 그 동안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1단계 사업인 기린대로 BRT는 호남제일문에서 한벽교 교차로까지 약 10.6㎞ 구간에서 이뤄진다.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 206억원 등 총 412억원이다.

시에 따르면 기린대로 BRT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는 지난 3일 접수됐으며, 지난 4일 열린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마무리됐다.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서 시는 현재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 △2단계 중앙투자심사 △건설기술자문, 원가심사, 계약심의 등의 공사발주 행정절차를 거쳐 11월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 말까지 예산과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한벽교~추천대교(1·2공구)까지 준공하고, 나머지 3공구는 2026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BRT 사업은 모든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고, 빠르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공사 추진 과정과 도입 초반에 많은 불편이 예상되는 사업이지만, 전주시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