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전 전북도 부지사 "잼버리 파행 난 책임없다…김윤덕 사과하라"

신원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새만금 잼버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위 등 관계자들의 책임있는 자세 등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신원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새만금 잼버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위 등 관계자들의 책임있는 자세 등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내년 총선에서 전북 전주갑 출마를 선언한 신원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경쟁자인 김윤덕 국회의원(전주갑)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잼버리가 준비부실과 운영 미숙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에게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신원식 전 부지사도 한때 전북도에 고위직으로 몸을 담고 있었던 만큼 김 의원에게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원식 전 부지사는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 단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과 김윤덕 국회의원 등 사령탑은 준비부족과 잘못된 사항에 대해 사과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조치 등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150여개국에서 찾아온 청소년 단원들을 환영한다”며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응원한다”고 했다.

잼버리의 파행에 대해 신 전 부지사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무부지사 재직 당시 내 업무가 아니었다”면서 “사과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도민들이 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하면 그때 고민은 해보겠다”고 말했다.

신 전 부지사는 2021년 9월 정무부지사에 취임했으며 2022년 6월 퇴임했다.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후 내년 총선 전주갑 출마를 선언했으며 김윤덕 의원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