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매력에 빠진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 “가족과 함께 다시 올래요”
전주시, 10개국 청소년 400여명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더위쉼터 조성 등 온열환자 발생 등 안전사고 대비에도 만전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전 세계 청소년들이 전북 전주시의 매력에 빠졌다.
시는 2일 인도네시아와 독일, 호주 등 10개국 400여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시는 잼버리에 참가한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전주를 찾은 청소년들은 전통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전주한옥마을을 거닐면서 전통 한옥을 감상했다.
또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향교와 오목대, 대사습청, 경기전, 청연루 등을 찾아 전주, 나아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다양성을 피부로 느꼈다.
폭염 속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지칠법도 하지만 표정은 밝았다. 한복과 한옥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전주를 찾은 한 청소년 대원은 “한복도 입어보고 공예도 체험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특히 한옥마을에서는 전주가 가진 전통적인 멋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잼버리가 끝난 뒤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전주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오는 10일(6일 제외)까지 이어진다. 시는 매일 400여 명의 세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과 전주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예상 참가인원은 50여개국, 3200여명이다.
시는 이들에게 문화공연, 한복체험, 전통공예체험, 한옥마을 스탬프투어 등을 제공해 전주의 맛과 멋을 선물할 계획이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집결지인 국립무형유산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보건소 의료공무원(2명)과 자원봉사자(13명), 경찰(1명) 등이 상주하면서 만약의 사고에 즉각 대응하게 된다.
또 인근 교동119안전센터와 긴밀히 협조, 각종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고 있다. 현장상황실과 안전요원, 스탬프 운영, 교통정리 등 4개 분야 50명의 자원봉사자도 곳곳에 배치돼 청소년 대원들의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최근 지속해서 이어지는 폭염 등에 의한 사고를 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 로비와 한벽문화관 세미나실, 공예품전시관 누리관, 경기전여행자라운지 1·2층, 한옥마을도서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했다. 또 한옥마을 주요관광지(경기전, 대사습청, 오목대, 향교, 청연루 등) 곳곳에 하루 분량 얼음물 총 1600개와 대형얼음 5개를 비치해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 부서가 협력해 전주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폭염으로 청소년들이 고통 받지 않고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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