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서울장학숙 건립 논란 '재점화'
정읍 참교육학부모회 등 일부 단체 건립반대 운동 나서
이는 지난해 의회의 부결사태 이후 다시 쟁점화된 것으로 현재 애향운동본부를 통해 모금하고 있는 정읍시장학재단 장학금 모금과 관련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정읍지회를 비롯 전교조 정읍지회, 정읍시 농민회, 정읍시여성농민회 등 시민단체들은 22일 서울장학숙 건립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푼 두푼 기금을 모아온 장학금을 어떤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시의회와의 협조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학재단 이사회조차도 제대로 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채 서울장학숙 건립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서울장학숙 건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정읍시민장학재단의 운영방향에 대해 "정읍의 학생, 학부모,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현재 진행중안 장학숙 사업을 철회, 사업부지를 매각하여 정읍시민장학회 재단에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학숙건립기금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는 애향운동본부의 애향심을 높이 평가한다"며 "학부모들은 정읍시의 잘못된 행정을 비판할 뿐, 애향운동본부의 모금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정읍시민장학재단은 정읍시 조례에 의거,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펼치고자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100억원의 장학기금 모금 목표액이 조례에 정해져 있다. 현재까지 정읍지역 중·고·대학생 1189명에게 12억5476만8000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현재 장학재단에는 시 출연금 23억원을 포함해 69억여원의 기금이 모어졌으며 장학재단은 이 기금중 45억원을 들여 최근 경기도 안양에 장학숙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서울장학숙 건립사업은 서울소재 주택 및 전셋값 상승 등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부담감 해소를 위해 서울시 경계지역인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주거지역 1588㎡부지에 총 80억원을 투입, 120여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시설로 현재 정읍시민장학재단이 주체가 돼 추진하고 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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