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발표에 해경청, 함정·파출소 해상경계태세 강화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해양경찰청이 전국 해역의 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당일 자정부터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해경청은 관할 해역 내 모든 유관기관 및 인근 작전 요소(합참, 항공기, 레이더 기지 등)와의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 체제를 강화했다.
주요 항포구 및 출항소에 대한 순찰 활동도 대폭 늘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객선, 유도선, 차도선 등 해상 운항 교통에 대한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항공기와 특공대는 즉시 출동 가능한 태세를 유지하도록 명령했다.
해경 관계자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위협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전반적인 대비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3일 오후 11시 15분 본청 주무계장(경정급) 이상 간부들에게 긴급회의 소집령을 발령했다. 4일 오전 1시에는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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