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K리그1 승격'…최대호 시장 "FC서울에 승리 기대"
2004년 안양서 연고지 옮긴 FC서울과의 결전 의지 밝혀
- 송용환 기자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우승으로 창단 후 처음이자 11년 만에 승격에 성공한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승리의 함성을 높이는 그날을 기대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시장은 10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생애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마치 꿈꾸듯, 그토록 원하던 승리와 승격의 순간을 안양 시민들과 함께 뜨겁게 나누었다”며 “지난 11년간의 긴 여정이, 드디어 우승 피날레와 1부리그 승격이라는 찬란한 결실로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최 시장을 비롯한 선수단은 지난 9일 경남FC와의 홈경기가 끝난 후 종합운동장에서 안양시청까지 약 2㎞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1부리그 승격의 감격을 시민들과 함께 누렸다.
최 시장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던 그 순간 감동은 우리 가슴 속에 격랑처럼 번졌고 A.S.U.RED(FC안양 공식 서포터즈)의 힘찬 북소리가 안양 전역에 울려 퍼지며 승격의 기쁨을 알렸다”며 “퍼레이드를 따르며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은 선수들의 힘이 됐고, 길가에서 손을 흔들며 기쁨을 나누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더 큰 꿈을 향해 나아한다. 내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안양 시민들과 함께 승리의 함성을 높이는 그날을 기대하며, 지금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양 LG치타스가 지난 2004년 당시 팬들의 반대에도 연고지 이전을 단행해 FC서울로 변신했고, 이후 2013년 FC안양이 시민구단으로 창단하면서 양팀 간 적대 관계가 형성됐다.
하지만 FC서울은 K리그1 소속이고 FC안양은 K리그2 소속이어서 그동안 상대 팀으로 만날 기회는 거의 없었는데 2025시즌부터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FC안양이 ’2017 FA컵‘ 예선 3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32강(4월19일)에서 FC서울과 맞붙은 사례가 한 번 있었다. 당시 경기는 FC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졌고, 2대0으로 FC서울이 승리한 바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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