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서 물놀이 사고 사망자 속출…교통사고도 잇따라(종합)
친구와 함께 바다서 물놀이하다 숨진 채 발견
휴가철 귀경길 교통사고로 극심한 정체 빚어
- 양희문 기자, 박소영 기자, 이종재 기자, 김재수 기자, 정우용 기자, 신관호 기자
(전국종합=뉴스1) 양희문 박소영 이종재 김재수 정우용 신관호 기자 = 주말 사이 계곡과 바다에서 물놀이하던 피서객들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또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도로에 차량이 몰리며 귀경길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께 인천시 중구 소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중학생 A 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A 군은 전날 오후 6시께 친구와 함께 물놀이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군과 함께 떠내려간 친구 1명은 목격자에 의해 구조돼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해경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유전자) 대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철원군 김화읍 청양리에선 '모 초등학교 뒤편 강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약 50 분 만에 심정지 상태로 B 씨(48)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장소는 와류(물속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현상이 있는 곳으로, 경찰은 B 씨가 물놀이하다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낮 12시 47분께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 내린천에서도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앞서 10일 오후 1시 50분께 전북 부안군 벽산면 격포해수욕장에서 70대 남성 C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목격자는 C 씨가 배영하는 듯 보였으나 머리 부분이 물속에 묻혀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육상으로 옮겼다.
이후 C 씨는 해수욕장 안전관리 요원과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휴가 기간 귀경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오후 4시 26분께 경기 가평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이천터널 인근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4대가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가 통제되며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10일 오후 3시 9분께 경북 구미시 옥계동 한 도로에서도 쏘나타와 산타페, K3 자동차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5명이 부상을 당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3분께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화촌2터널 앞에선 승용차와 SUV 등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충격으로 40대 여성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yhm9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