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서 물놀이 사고 사망자 속출…교통사고도 잇따라(종합)

친구와 함께 바다서 물놀이하다 숨진 채 발견
휴가철 귀경길 교통사고로 극심한 정체 빚어

인천 소무의도 해안가에서 바다에 빠진 중학생 1명이 실종됐다. 해경이 11일 인천 소무의도 해안가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해양경철서 제공) 2024.8.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전국종합=뉴스1) 양희문 박소영 이종재 김재수 정우용 신관호 기자 = 주말 사이 계곡과 바다에서 물놀이하던 피서객들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또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도로에 차량이 몰리며 귀경길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께 인천시 중구 소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중학생 A 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A 군은 전날 오후 6시께 친구와 함께 물놀이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군과 함께 떠내려간 친구 1명은 목격자에 의해 구조돼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해경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유전자) 대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11일 낮 12시 47분쯤 강원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 내린천 주변에서 수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진 가운데, 당시 소방 구조대의 활동 모습.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2024.8.11/뉴스1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철원군 김화읍 청양리에선 '모 초등학교 뒤편 강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약 50 분 만에 심정지 상태로 B 씨(48)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장소는 와류(물속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현상이 있는 곳으로, 경찰은 B 씨가 물놀이하다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낮 12시 47분께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 내린천에서도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앞서 10일 오후 1시 50분께 전북 부안군 벽산면 격포해수욕장에서 70대 남성 C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목격자는 C 씨가 배영하는 듯 보였으나 머리 부분이 물속에 묻혀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육상으로 옮겼다.

이후 C 씨는 해수욕장 안전관리 요원과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10일 오후 2시 3분께 강원 홍천 화촌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화촌2터널 앞 도로에서 승용차와 SUV 등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나 3명이 다쳤다.2024.08.10(강원도소방본부 제공)/뉴스1

휴가 기간 귀경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오후 4시 26분께 경기 가평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이천터널 인근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4대가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가 통제되며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10일 오후 3시 9분께 경북 구미시 옥계동 한 도로에서도 쏘나타와 산타페, K3 자동차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5명이 부상을 당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3분께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화촌2터널 앞에선 승용차와 SUV 등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충격으로 40대 여성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