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센터, ‘DMZ 평화의 길 도보 순례’ 청년 참가자 모집

다음달 29~30일 태풍전망대·통일촌·JSA 성당 등 순례

민족화해센터 '2023 DMZ 평화의 길' 도보순례 장면. (민족화해센터 제공)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DMZ(비무장지대) 인근을 도보 순례하는 ‘2024 청년 DMZ 평화의 길’ 청년 참가자를 6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 도보순례’는 2013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처음 개최된 후,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순례 행사다. 현장 체험으로 평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통일 역량을 기르는 계기를 제공하고, 세계적 생태계 보물창고인 DMZ를 통해 평화·역사·생태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순례는 6월 29~30일 이틀간의 여정으로 진행된다. 첫 날 경기 파주시 소재 ‘민족화해센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태풍전망대와 군남홍수조절지·UN군 화장장·북한군 묘지 등을 돌아본다. 이튿날은 임진각에서 통일촌·덕진산성을 거쳐, 북녘과 가장 가까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JSA 성당’까지 DMZ 핵심 구간을 순례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20~40세 청년 80명이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순례 기간 착용할 반팔 티셔츠(2장)와 개인 물컵, 팔토시 등이 제공된다.

참가 희망자는 민족화해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센터장 남덕희 신부는 “"분단의 상징인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한반도의 현실을 마주하고, 평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에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