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포근' 전남 곳곳서 3월 일최고기온 새로 썼다

대부분 지역서 낮 최고기온 25도 웃돌아…순천은 풍속 경신

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른 21일 광주지방법원에 봄꽃이 피어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른 21일 광주지방법원에 봄꽃이 피어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포근하지만 강한 바람이 분 25일 전남 곳곳에서 3월 일최고기온과 일최대순간풍속 극값을 경신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진의 낮 최고기온은 26.5도를 기록하며 3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장흥(26.0도), 순천(25.8도), 임실(25.3도), 흑산도(25.1도), 해남(24.6도), 진도(23.9도), 목포(22.9도) 등도 3월 일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광주(26.5도)와 고흥(24.0도)은 역대 두 번째로 기온이 높은 날로 남게 됐다.

따뜻한 남서풍과 햇볕의 영향까지 더해지며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웃돌았고 평년(12~16도)보다 3~11도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순천에서는 19.9㎧의 강한 바람이 불며 5년 만에 3월 일최대순간풍속 극값을 새로 썼다.

26일에도 낮 기온이 최고 26도까지 오르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

밤부터는 전남남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27일 광주·전남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27일 밤부터는 기온이 차차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포근하지만 대기가 건조하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기 사용에 주의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