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비상계엄 반헌법적…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
각계각층과 연석회의 열고…군경·공무원의 시민 보호 당부
"광주는 80년 독재 막아…무너진 민주주의 탑 쌓아가야"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내린 비상계엄이 국회의 '무효가결'을 거쳐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 담화문을 발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담화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3일 오후 10시 30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는 반헌법적이며 명백한 불법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강 시장은 "시의회 의원,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지도자들이 긴급히 모여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 선언 연석회의'를 열었다"면서 "우리는 반헌법적 비상계엄은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인과 경찰은 국민의 편에서 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 공직자들은 시민들의 안전한 일사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민들에게 "우리는 80년 학살자들을 응징하고 독재를 막아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웠다"며 "일순간 무너져버린 민주주의 탑을 다시 하나, 둘 쌓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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