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40번째 월요대화…'100세 시대, 다시 뛰는 중장년'
강기정 시장 "연령·상황 등에 따른 세심한 맞춤형 정책 필요"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오후 동구 전일빌딩245에 있는 중장년기술창업센터에서 ‘100세 시대, 다시 뛰는 중장년’을 주제로 40번째 월요대화를 열었다.
이날 월요대화는 중장년 인구증가, 사회경제활동 확대 등 환경변화에 따른 단순 노후 준비를 넘어 재취업, 관계망 형성, 사회공헌활동 등 새로운 정책수요가 커짐에 따라 시정 방향 수립을 위해 마련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미정 광주시의원, 추말숙 문화예술공동체 연나무 대표, 이명숙 노사발전재단 광주중장년내일센터장, 빛고을50+센터 회원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의 중장년 인구(45세 이상 64세 이하)는 2023년 기준 45만 8903명으로 전체 인구의 32.3%를 차지한다. 지속적인 사회·경제 활동 참여 희망, 여가·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 등 중장년 정책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생계형 일자리'가 필요한 경우와 은퇴 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에서 '사회적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경우 등을 구분해 '맞춤형 설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퇴직 연령은 빠르지만, 여전히 자녀를 키우고 부모를 돌봐야할 40~50대 참석자들은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재취업, 생계형 일자리에 대한 정책을 희망했다.
광주시 인기정책인 기업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청년일경험드림' 사업과 같은 일자리사업을 확대해 달라고 했다.
이명숙 광주중장년내일센터 소장은 "중장년은 이직률이 낮고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업에서는 중장년 채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며 "광주시는 현재 있는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다리역할과 함께 중장년들이 기업에서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60대 참석자들은 생계형 일자리보다는 사회공헌일자리, 건강·여가 활동에 상대적으로 더 관심을 보였다.
추말숙 문화예술공동체 연나무 대표는 "큰돈을 벌지는 못해도 80살까지 연극을 하고 싶다"며 "사회가 중장년이 돼도 그동안 해온 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중장년층은 40대에서 60대로 연령이 다양하고 누군가는 인생 2모작을 꿈꾸며 활력있는 삶을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당장에 생계를 이어갈 일자리가 시급한 상황이다"며 "다양한 정책수요가 있는 만큼 맞춤형 지원책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중장년 생애재설계를 지원하고자 빛고을50+센터 등을 통해 사업비 16억 4200만 원을 투입해 32개 사업을 추진하고 광주 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콘텐츠기업 창업 지원과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중장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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