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10일간 특별교통대책본부 운영…24시간 비상대응체계

환불 위약금 일부 상향…암표 거래 의심 20건 수사 의뢰
3회 적발시 강제 탈퇴 조치…매크로 사용 제재 수위 강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4일부터 10일간을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4일부터 10일간을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을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23일 코레일에 따르면 10일간 모두 7085회, 하루 평균 708회 운행한다. 평시 대비 하루 13회를 추가했다. 평소보다 하루 2만 석을 늘려 평균 34만, 10일간 총 341만석을 공급한다.

수도권전철은 설 당일(29일)과 다음날(30일) 이틀간 심야시간대 열차 34회를 추가 투입하며, 노선에 따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비상대기 열차는 KTX와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 7대와 전동열차 15대를 마련했다. 또 전국 14개역에 차량 견인용 동력차를 준비했다.

동해선, 중부내륙선 등의 신규 노선 구간은 지속적으로 순회 점검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고객안전 확보에 철저히 대비한다.

서울역, 대전역 등 전국 주요 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환송행사와 풍물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해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다량의 승차권 선점과 노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특별수송기간 운행 열차 승차권의 환불 위약금을 일부 상향했다.

열차 출발 시각을 기준으로 2일 전까지는 동일하게 최저위약금 400원을 수수하고, 1일 전은 영수 금액의 5%, 당일 3시간 전까지는 10%, 3시간 후부터 출발 시각 전까지는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의 위약금을 수수한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암표 제보 게시판을 운영하고,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조해 집중 단속하고 있다. 최근 암표 거래로 의심되는 게시물 20건을 적발하고, 실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코레일은 열차를 이용하는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승차권을 예매할 때 홈페이지·코레일톡 구분 없이 매크로 사용이 확인되면 제재 수위를 강화한다. 1회 적발시 30분, 2회 적발시 1개월 동안 예매할 수 없으며, 3회 적발시에는 코레일멤버십 회원에서 강제 탈퇴 조치키로 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는 명절연휴 기간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만큼,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준비했으니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