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산불로 2명 추정 시신 수습중…"엄마가 연락이 안 돼"(종합)
안동 사망자 4명으로 늘어날 듯
-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26일 오전 7시 42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 1리 한 주택이 산불에 휩쓸려 전소되면서 노부부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어제 부모님이 연락이 안 돼 찾으러 왔더니 숨져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립식 주택이 불타면서 안에 있던 80대 노부부 2명의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아들 A 씨는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이 어젯밤부터 연락이 안 돼 아침 일찍 찾으러 갔더니 불타 무너진 건물에 부모님의 시신으로 보이는 뼛조각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의 온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시신을 수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같다"며 "뼛조각을 모두 수습해 국과수에 DNA 검사를 보내 두 분의 시신을 찾게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날 안동지역으로 확산하면서 2명의 산불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2명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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