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주왕산 국립공원 4㎞ '근접'…청송군민 수백명 대피 대기(종합)

"산불 진화대 등 비상 대기"

25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시 길안면에 이어 풍산면 쪽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동안동IC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이동하는 모습.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5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시 길안면에 이어 풍산면 쪽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동안동IC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이동하는 모습.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청송=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25일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 경계 지점 4㎞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작된 ‘의성 산불’이 의성군과 안동시의 접경지 80㎞에서 불길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으며 의성군과 청송군 접경지를 따라 주왕산 국립공원 쪽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송군은 불이 군 경계인 5~6km까지 다가오자 청송국민체육센터 등 23개소에 대피소를 마련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 대피용 대형 버스 3대를 군청에 대기 시켰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복지시설 입소자 299명은 버스 30대로 청송의료원 등 8개소로 이송시킬 준비를 마쳤다.

청송군은 이날 오후 5시 42분쯤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전 군민은 산불과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란다"는 긴급 재난문자를 보낸 뒤 10분 뒤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청송읍 LPG배관망 공급이 중단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산불 확산에 대비해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등 360명의 인력이 비상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