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거제시장 재선거 6인 경선…국민의힘은 공모 지연

윗줄 왼쪽부터 권순옥, 김성갑, 백순환. 아랫줄 왼쪽부터 변광용, 옥영문, 황양득 민주당 거제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윗줄 왼쪽부터 권순옥, 김성갑, 백순환. 아랫줄 왼쪽부터 변광용, 옥영문, 황양득 민주당 거제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경선 후보 6명을 선정했다.

거제시는 박종우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직을 상실해 재선거를 치른다.

3일 민주당 재·보궐선거 후보자 심사 결과에 따르면 △권순옥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70) △김성갑 전 경남도의원(53) △변광용 전 거제시장(58) △백순환 전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65) △옥영문 전 거제시의회 의장(63) △황양득 에이펙아카데미 학원장(57) 등 6명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경선은 서류 및 면접심사와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경선 일정과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권리당원 50%, 일반 시민 50%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국민참여 경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변광용 예비후보의 시장 재선거 불출마 약속 이행을 촉구한 권순옥·김성갑·백순환·옥영문 예비후보는 경선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변 후보는 "시장 재선거 시 불출마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현재 예비후보 단일화 경선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반면 당내 분위기가 혼란스러운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자 공모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박 전 시장의 귀책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데다 대통령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하는 모양새다.

경선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권태민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66) △박환기 전 거제부시장(62) △황영석 거제시 발전연구회 회장(67) △김봉태 전 밀양시 부시장(64) △천종완 전 거제시의원(65) 등은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시장 재선거는 오는 3월 13~14일 본 후보자 등록 후 3월 30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사전투표는 3월 28~29일, 투·개표는 4월 2일이다.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