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단수공천 5명 발표 "압도적 승리로 보답"

서병수 전략공천 …낙동강벨트 대진표 윤곽 나와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대구(12곳)·부산(18곳)·울산(6곳)·강원(8곳) 등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2024.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박채오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8일 제22대 총선의 부산지역 단수공천자 5명을 추려 발표하면서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공관위에 따르면 이날 단수추천을 받은 지역구는 해운대갑(주진우), 해운대을(김미애), 사하갑(이성권), 기장(정동만), 북강서을(김도읍)로 모두 5곳이다.

이들 후보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당과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초선 의원 중에서는 정동만·김미애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재선 도전에 나선다. 우선 정동만 의원은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장과 리턴매치를 벌이게됐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확정 통보를 받았다. 이 모두는 군민여러분들 덕분인 것 같다"며 "지금부터 시작이다. 더욱 열심히 달려 나가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대진표가 완성되지 않은 김미애 의원은 "보호소년들의 인권개선과 교화, 주거환경 개선, 센텀2지구 성공적 조성, 통학로 안전, 사람이 머무는 도시 등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며 "새로운 해운대, 일 잘하는 김미애가 만들겠다. 진심과 열심으로 응원해주시는 주민들이 계셔서 초심으로 진심을 다하면 이번 총선 결과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적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낙동강 벨트'의 대진표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북강서을에서는 김도읍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선다. 그는 중진의원에 대한 험지출마 요구에도 압도적인 지역기반으로 무난하게 공천장을 받았다.

이로써 김 의원은 앞서 민주당으로부터 우선추천을 받아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맞붙게 됐다. 김 의원은 "모두 주민 여러분께서 성원해 주신 덕분이다"며 "더 낮은 자세로 주민 여러분을 섬기며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하갑에서는 이성권 전 부산시경제부시장이 직전 당협위원장인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을 누르고 우선추천을 받았다.

사하갑이 민주당 소속 재선 의원인 최인호 의원이 있는 곳으로, 부산 내 '험지'로 꼽히는만큼 빠르게 후보를 선출해 선거에 임하겠다는 공관위의 결정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전 부시장은 "최인호 의원의 기반이 강해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저 역시 국회와 청와대, 코트라, 외교부를 두루 거치며 쌓은 경력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하면서 부산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올렸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하갑의 단수추천은 낙동강벨트를 지켜야한다는 구민과 중앙당의 결단이라고 생각해 어깨가 무겁다"며 "출마선언 당시 낙동강벨트 승리의 편서풍을 사하에서 일으키겠다고 했는데 그 말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인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도 경선 없이 본선행이 확정됐다. 주 전 비서관은 "오로지 민생과 국익만 생각하며 일하겠다.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또 이날 당의 북강서갑 출마 요구를 수용한 서병수 의원에 대해서도 전략공천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북강서갑 지역구는 서 의원과 민주당 전재수 의원 간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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