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도시 창원시, 52년 만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개최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2024파리올림픽 출전권 두고 경쟁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사격선수권대회 경기 모습.(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박종완 기자 = 52년 만에 창원시에서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11월2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사격연맹(ASC)이 주최하고 대한사격연맹과 경남사격연맹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중요대회로 30개국 1100여명 선수단이 참가한다. 국제식 종목(소총, 권총, 산탄총, 러닝타겟) 52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22일 선수단 공식 입국을 시작으로 이틀간 장비검사 및 공식훈련을 마치고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공식 경기가 진행되며 11월 2일 선수단 공식 출국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려진다.

또 국제대회 개최를 통한 외국인 선수단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지난 2020년 창원시정연구원이 발표한 '사격대회 개최 및 방한 훈련 유치 등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를 보면 2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억 30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3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다.

시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창원 가을철 축제를 묶어 '폴인(Fall in) 창원, 모두의 가을 축제'를 개최한다. 사격대회와 연계해 창원을 찾는 각국 선수단이 각 축제장과 주변 상권, 관광지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해 관광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홍남표 시장은 "아시아 각국에서 우리 시를 방문하는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기를 바라며 창원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아 가시기 바란다"며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 속에 으뜸가는 사격 스포츠 메카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창원국제사격장은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장소로 올해만 3회 국제사격대회를 연달아 개최했다.

pjw_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