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체장애인 참여'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 공연 "박수 갈채"

올해 창단 2주년, 120차례 공연 선보여
병원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선정

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의 창원한마음병원 아동의학센터에서 발달·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고 있다.(창원한마음병원 제공)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람동의 창원한마음병원 아동의학센터 앞에서는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Hope Concert(희망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진주조개잡이', 'EL BIMBO' 등 11곡이 연주돼 공연을 관람한 환자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 오케스트라는 올해로 창단 2주년을 맞았다.

단원 50명 중 절반인 25명이 발달 및 지체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1년 7월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이 지역 내 장애인 지원기관인 (사)희망이룸의 제안에 따라 발족한 '국내 최초 기업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는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에 서울 여의도의 63빌딩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초청돼 기념공연을 펼치는 등 창단 이후 120여 차례의 공연을 펼쳤다.

이에 창원한마음병원은 장애인 고용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 장애인 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트루컴퍼니의 '장애인고용 신뢰기업'에 선정돼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케스트라 단장을 겸하고 있는 하충식 이사장은 "오케스트라 단원 한 명 한 명이 수만 번의 노력으로 값진 결과를 일궜다"며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함께한 단원 부모님께도 감사드리며 창단 2주년을 넘어서 다양한 기회의 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 1994년부터 매년 시설 아동과 장애인,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와 후원,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