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예고 예술반 학부모들, 임혜경 부산교육감 후보 비난회견
- 박광석 기자
(부산=뉴스1) 박광석 기자 = 브니엘국제예고 예술반 학부모들이 29일 임혜경 부산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 News1
</figure>브니엘국제예고 예술반 학부모 10여명은 29일 낮 중구에 위치한 임혜경 교육감 후보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 교육감이 국제반 편법 운영을 승인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리속물 정선재단 학교에서 철수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브니엘 사태의 핵심인 국제반과 예술반의 내신산정 논란에 대해 학부모 반발이 있기 전까지 전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감독 관청으로서 형법상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임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여러 반대에도 부적절한 인물인 정근 정선학원 이사장을 이사로 승인하고, 임 후보의 조카가 브니엘국제예고 기간제 교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대가성은 없었는지 의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잇단 집회와 수업거부, 비판 여론에도 정 이사장이 오히려 학부모 3명을 고소하는 등 사태해결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임 교육감은 즉각 의혹을 해명하고, 다른 후보들도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브니엘국제예고 국제반 사태는 학교 측이 올해 3월 새학기부터 입학한 1학년 가운데 성적 우수자들을 따로 모아 1개의 특별학급을 운영하면서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반발과 학생들의 중간고사 거부 등 사태가 확산됐고, 시 교육청은 학교측에 시정명령을 내려 국제반을 해체토록 했다.
하지만 내신 통합으로 기존 예술반 학생들이 피해를 보거나, 방과후 수업이 사실상 기존 국제반 학생들의 심화수업으로 변질되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계속돼 왔다.
bgs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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