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최준용·JK김동욱…탄핵 반대 연예인들도 속속 공개석상으로
[N이슈]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 보수 성향의 연예인들도 속속 공개석상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 보수 연예인인 가수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라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라며 "(제 곡) '호랑나비'를 '계엄 나비'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 나비'라고 해서 살 수가 없다"라고 얘기했다.
김흥국은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라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배우 최준용도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진작에 연단에 올라와서 마이크 잡고 싶었는데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김)흥국이 형님 있지 않나, 저도 같은 불자"라며 "그래서 솔직히 올라오기가 쑥스러웠는데 이렇게 허락해 주셔서 영광스럽게 마이크를 잡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최준용은 "어찌 됐든 벌써 한 달 정도 됐는데 작년 12월 3일이었다"며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에 여기 계신 분들 전부 깜짝 놀라셨겠지만 저도 집에서 TV 보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 사실 더 놀란 건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거에 더 깜짝 놀랐다"고 고백한 뒤 "내심 좀 아쉬웠다, 경험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쉽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솔직히 아쉬웠다"라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님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준용은 "대통령님이 저렇게 망가지시는데 어떻게 안 나올 수가 있나"라며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이상 숨지 않겠다, 계속 나서서 목소리 내고 힘 실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가수 JK김동욱도 윤 대통령 지지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지율 40% 돌파!, 이건 하늘의 뜻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라는 글을 남겼다.
JK김동욱이 언급한 지지율 40%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한국 여론평판연구소가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로, 일각에서는 조사 과정에서 편향적 질문들이 이어졌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도 지난 3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시민들을 촬영한 영상을 게시하면서 "지금 먼저 때려잡아야 할 인간들은 빨갱이들"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보수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가수 이승환, 김C, 배우 조진웅, 이원종 등 탄핵을 찬성하는 연예인들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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