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美 민감국가 지정 유출 사건과 관련 없어"

"원자로 SW 유출 INL과 ATF 공동연구는 안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12.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12.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미국 민감국가 지정의 배경이 됐다는 기밀 유출 논란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와 사고저항성핵연료(ATF)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없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하고 관련 조치가 오는 4월 15일 발효된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 감사관실에 따르면 에너지부와 계약한 한 직원이 한국으로 원자로 설계 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됐다. 해당 직원은 INL이 특허를 소유한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갖고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돼 해고됐다.

이번 사안은 민감국가 지정의 직접적 사유이거나, 적어도 사유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현재 국내에서 INL과 '파이로 프로세싱'(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기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조직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측이 이번 사안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셈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