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硏 "美 민감국가 지정 유출 사건과 관련 없어"
"원자로 SW 유출 INL과 ATF 공동연구는 안해"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미국 민감국가 지정의 배경이 됐다는 기밀 유출 논란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와 사고저항성핵연료(ATF)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없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하고 관련 조치가 오는 4월 15일 발효된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 감사관실에 따르면 에너지부와 계약한 한 직원이 한국으로 원자로 설계 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됐다. 해당 직원은 INL이 특허를 소유한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갖고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돼 해고됐다.
이번 사안은 민감국가 지정의 직접적 사유이거나, 적어도 사유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현재 국내에서 INL과 '파이로 프로세싱'(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기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조직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측이 이번 사안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셈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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