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올트먼 방한…"기밀 샐라" 딥시크 금지 확산[뉴스잇(IT)쥬]
2조원대 인프라 '국가AI컴퓨팅센터', 이통3사·네카오 참여 검토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 SK그룹·카카오(035720)·삼성전자(005930) 등과 협력을 논의했다.
딥시크가 과도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중국 당국에 공유할 수 있단 게 드러나자 민관 모두 애플리케이션(앱) 차단에 나섰다.
올해는 민관 합작으로 2조 원대 예산을 투입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민간에서는 이통 3사와 네이버(035420)·카카오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달 4일 올트먼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을 연이어 만나고, 오후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졌다.
올트먼은 스마트폰을 대신할 생성형 AI 전용 단말기, 독자 반도체 개발 계획을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조하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 등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오픈AI는 카카오에 API를 공유, 다양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올트먼을 만나지 못한 네이버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7년 만에 복귀, 전열을 가다듬는다.

중국 AI 모델 '딥시크 R1'은 저비용·고성능인 데다 오픈소스로 보급되고 있어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키보드 입력패턴 등 사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할 수 있단 이용 약관이 드러나면서 보안 우려를 키웠다.
국내 부처·금융기관 등 수십여곳은 업무망에서 앱을 차단했다. 네이버·카카오·LG유플러스 등 민간 기업도 동참했다.
일간 이용자 수(DAU)도 설 연휴였던 지난달 28일 약 19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열흘 사이 70% 감소, 이달 6일 6만여 명이 됐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25년 조기 서비스, 2027년 개소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1엑사플롭스(EF, 1초당 100경회 연산수행) 규모 컴퓨팅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 장 확보 시점도 2030년에서 2027년까지로 앞당겼다.
정부는 이달 7일 다부처 주관 사업 설명회도 진행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참여자는 이달 28일까지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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