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맛집에 직접 투자"…크라우드펀딩 참여 소상공인 모집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이 지역주민, 직장인, 투자자로부터 투·융자를 받도록 도와주는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은 지역주민, 직장인, 투자자가 우리동네 유망 소상공인에게 투자하면 그에 따른 수익을 ‘현금수익과현물 리워드'(상품쿠폰·할인권 등)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에게는 펀딩에 필요한 비용과 성공 인센티브 등을 지원한다.

유형은 자금모집 및 보상방식에 따라 △대출형(1000개사) △증권형(100개사) △후원형(450개사)으로 구분된다. 5개 주관기관이 총 1550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먼저 대출형은 지역 주민, 인근 직장인 등의 투자금을 모집하고 이자, 현물 리워드 등을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증권형은 일반 시민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집하고 투자자에게 지분, 배당 등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후원형은 일반 시민으로부터 후원금을 모집하고 후원자에게 해당 제품 또는 서비스(리워드)를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참여를 고려하는 소상공인은 사업 특성에 맞춰 적절한 펀딩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개별 펀딩 외에도 일정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상권형 동네펀딩’도 진행한다.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의 한 형태로 같은 지역 내 3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함께 신청하는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월 10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과 소상공인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사업은 동네 주민이 내 단골 맛집, 카페 등에 펀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소상공인이 자금 조달과 함께 단골 확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자금 지원사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