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공제조합 시간제보험, 라이더 보험료 월 14% 절감 효과"

유성용 교수팀 "시간제보험 모든 라이더에 적용시 연간 244억 원 절감"

이륜차 라이더 배달 사진 (우아한청년들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의 시간제보험이 라이더가 부담하는 실질보험료를 월평균 최대 14% 절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한국물류학회 2024년 동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배달서비스공제조합으로 인한 보험료 절감효과'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6월 공제조합의 시간제보험이 출시된 이후 라이더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이전보다 최대 14% 낮아졌다.

운행시간, 운행일수 등 부가적인 요인을 고려한 명목보험료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공제조합 시간제보험에 가입한 라이더의 월평균 보험료는 4만 5248원이며 이는 민간보험을 이용하는 라이더(6만1867원)보다 26% 저렴했다.

순천향대학교 유성용 교수팀은 "조합의 시간제보험 모델이 라이더의 실질적인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연구로 확인됐다"라며 "시간제보험을 모든 라이더에 적용하면 연간 244억 원의 사회적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제조합 모델은 이륜차 라이더에게 안전망을 보장하고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는 상생모델”이라며 “공제조합의 보험이 업계에 자리잡으면 라이더 대상 유상운송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하해 건강한 배달보험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조합의 시간제보험의 효과가 연구로 확인된 만큼 더 많은 라이더에게 보험혜택이 제공되고 안전한 이륜차 운행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공제조합과 협력해 라이더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배달업계 처음으로 시간제보험을 출시한 우아한청년들은 공제조합 출범에 최대 규모 자본금인 47억 원을 출자하며 조합 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