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벤처펀드로 막는다"…인구활력펀드 조성 착수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인구활력펀드가 217억 원 규모로 결성된다. 이 펀드는 당초 결성 목표액이었던 200억 원보다 17억 원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부터 결성을 시작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인구활력펀드 출자 사업 선정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선정 결과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에이치지이니셔티브·엠와이소셜컴퍼니(Co-GP) 등 두 곳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인구활력펀드는 인구감소로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시·군·구 107개 지역에 있는 벤처·스타트업이나 이주 예정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주 예정기업은 투자 후 2년 이내에 본점을 이전하거나 지점, 연구소 또는 공장을 설립해야 한다.

중기부의 모태펀드가 95억 원,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이 45억 원을 각각 출자하며 선정된 운용사들은 나머지 금액을 민간이나 기관으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벤처펀드는 2025년 상반기 내 결성돼 하반기부터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에 벤처투자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인구활력펀드를 시작으로 인구감소지역에도 모험자본을 공급해 벤처·스타트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출자사업이 진행된 인구활력펀드는 운용사 모집에 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