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2배 증가"…中, 깜짝 무비자 발표에 여행사 '분주'
2040 수요 주목…자유여행이나 환승여행 증가할 것
자연풍경구보다 상하이·베이징 등 대도시 인기 전망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오는 8일부터 무비자로 중국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중국여행 수요가 100%(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여행사들이 분주하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한국 대상 '무비자 입국'을 최초로 허용하면서 여행사들이 '20~40대'를 겨냥한 중국여행 프로모션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간 '중국'하면 중장년층의 '패키지 여행지'였지만, 무비자로 문턱이 낮아지면서 누구나 갈 수 있는 신흥 '갓성비' 여행지로 떠오르게 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거리상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이지만, 비자 발급이 여행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저렴한 일회용(단수) 단체 비자라 해도 6만 원의 발급 비용이 필요하고 발급 기간도 일주일가량 소요됐다.
참좋은여행(094850)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여행에 무관심했던 20~40세대의 중국 여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데믹 이후 아직 100% 회복되지 않고 있던 중국여행 시장이 이제 완전히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여행사들은 기존에 중장년층에 인기 있는 장자제, 백두산여행 수요에 더해 젊은 층 중심으로 대도시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투어(039130) 관계자는 "최근까지는 자연풍경구 중심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는데 앞으로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로도 확대되고 특히, 20~30대의 자유여행이나, 환승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령대별 여행객 수요를 고려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 연령대별 여행객 니즈를 고려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104620) 관계자도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지역의 패키지여행 상품을 새롭게 개발하고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인기 지역 외에도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등 20~40대 MZ세대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테마 상품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일 중국 외교부는 무비자 정책 범위를 확대하면서 한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 대한 무비자를 결정했다. 이에 한국 여권 소지자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으로 중국 입국 시 최대 1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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