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범벅' 폰 OFF…호텔서 '웰니스' 즐겨볼까[강추아이템]
'도파민 디톡스' 각광…호텔업계, '웰니스' 콘텐츠 선봬
켄싱턴, '편백스파' 객실 운영…요가 클래스 연 인스파이어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최근 SNS 등에서 30초 남짓한 '숏폼' 콘텐츠가 주목받으면서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소비하며 집중력이 부족해지고 즉각적인 반응만을 원하게 된다는 의미를 가진 일종의 신조어다.
도파민 중독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여유를 찾기 위해 일상을 떠나는 여행 분야에서는 일명 '도파민 디톡스'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장시간 비행 동안 영화를 비롯한 콘텐츠를 전혀 소비하지 않고 '멍' 때리는 '로우도깅' 여행 방식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호텔과 리조트업계에서도 여유와 힐링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웰니스'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내면을 마주할 수 있는 호텔업계의 웰니스 콘텐츠들을 만나 본다.
◇객실에서 편백나무 스파를…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에는 특별한 객실이 있다. 수령 100년 이상의 편백나무로 짠 욕조가 있는 스파 객실이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 나무로 물이 닿으면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지리산 숲속에 온 듯한 편백나무 향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욕조 위에는 마찬가지로 편백나무로 제작한 트레이를 설치해 따뜻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욕조 주변은 대나무로 장식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켄싱턴리조트는 해당 객실에서 웰니스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스파 패키지'도 운영 중이다.
패키지는 △스파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무료 미니바 △다기 세트 대여 △하동 케이블카 할인권 등으로 구성했다.
◇리노베이션으로 '웰니스' 전면에…해비치 리조트 제주
지난 5월 리노베이션을 마친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제주의 자연을 살린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리조트는 계절에 따라 인근 오름이나 숲길을 직접 추천해 주는 '포레스트 트레킹'을 진행한다. 리조트 바로 앞에 위치한 표선 해변가를 따라 달리는 '선라이즈 런'과 '바이크 라이딩'도 도파민 디톡스에 제격이다.
또 날씨가 선선해지는 오는 9월부터는 표선 바다의 노을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선셋 요가'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프라이빗 릴렉스' '올 인클루시브' 등 웰니스 프로그램이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맞춤형 요가 프로그램으로 '힐링'…모히건 인스파이어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도 폭염 속에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리조트의 '인스퍼레이셔널 요가 프로그램'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요가 수련과 싱잉볼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은 '힐링 요가 & 싱잉볼'을 비롯해 개개인 맞춤 향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아로마 요가'와 빈야사 요가 수련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요가 동작을 체험할 수 있는 '파워요가' 등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한다.
리조트 투숙객이라면 사전 예약을 통해 인스퍼레이셔널 요가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리조트는 인스파이어 웰니스 클럽을 통해 투숙객 전용 수영장과 전용 피트니스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전문 테라피스트의 스파 관리를 받을 수 있는 'V SPA'도 이용할 수 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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