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네덜란드, 반도체·공급망·경제안보 상황 공유 "협력 강화"
'EU 제2 교역국' 네덜란드 경제부, 산업부와 장관급 면담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0일 오후 디르크 벨야르츠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면담하고, 양국 간 산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2024년 기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양국 간 교역액은 149억 8000만달러(한화 약 2조 1600억원)에 달하며, 2024년 9월까지 한국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399억달러(한화 약 5조 7500억원)로 집계됐다. 네덜란드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주요 교역·투자 파트너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경제안보와 공급망 협력, 반도체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산업 정책 동향과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안 장관은 "양국은 첨단기술 협력 수요가 높고, 정보통신과 바이오 등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한-네덜란드 공동혁신위원회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통제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양국 정부 간 협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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