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반도체·공급망·경제안보 상황 공유 "협력 강화"

'EU 제2 교역국' 네덜란드 경제부, 산업부와 장관급 면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전을 4기에서 3기로 축소한 내용을 담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조정안을 보고하고 있다. 2025.2.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전을 4기에서 3기로 축소한 내용을 담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조정안을 보고하고 있다. 2025.2.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0일 오후 디르크 벨야르츠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면담하고, 양국 간 산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2024년 기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양국 간 교역액은 149억 8000만달러(한화 약 2조 1600억원)에 달하며, 2024년 9월까지 한국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399억달러(한화 약 5조 7500억원)로 집계됐다. 네덜란드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주요 교역·투자 파트너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경제안보와 공급망 협력, 반도체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산업 정책 동향과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안 장관은 "양국은 첨단기술 협력 수요가 높고, 정보통신과 바이오 등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한-네덜란드 공동혁신위원회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통제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양국 정부 간 협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