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부진' 범용낸드 가격, 5개월 만에 반등… D램 횡보
128Gb 범용 낸드, 지난해 8월 이후 50% 넘게 급락
범용 D램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12월부터 멈춤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던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 가격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월 메모리카드·USB용 128Gb 낸드 범용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18달러를 기록해 전월보다 4.57% 상승했다.
범용 낸드 가격은 지난해 8월 4.9달러를 기록한 이후 급락을 거듭해 지난해 12월 2.0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낸드 가격 하락세는 PC, 모바일 등 전방 세트 시장의 수요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생산 통제 덕분에 낸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5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범용 D램은 지난해 7월(2.1달러) 이후 하락하다가 지난해 12월부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선단 제품인 DDR5 16Gb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3.85% 하락한 3.75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자들과 PC OEM들의 1분기 D램 모듈 계약이 지난달 중순에 완료됐다"며 "가격은 8~1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4분기 계약가격(5~10%↓)보다 큰 하락 폭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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