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3사' 영광 되찾자…아우디, 올해 신차 16개 역대급 물량공세
신임 아우디코리아 사장 "한국 시장에 최선 다할 것…과도한 할인도 지양"
Q6 e-트론·A6 e-트론 등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 출격 대기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2004년 한국 시장 진출 이래 가장 많은 16개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 반등에 나선다. Q6 e-트론(e-tron), A6 e-트론 등 전기차 출시도 예고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경쟁을 알렸다.
아우디코리아는 13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비전 및 계획을 공유했다.
지난해 5월 부임한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 "올해 역사상 가장 많은 16개의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아우디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다양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프리뷰 행사를 통해 공개한 'Q6 e-트론'을 비롯해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더 뉴 아우디 A5 △더 뉴 아우디 Q5 등을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구체적인 신차 목록 등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아우디는 역대급 신차 출시로 최근 부진한 한국 시장에서 판매 반등을 모색한다.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독3사'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아우디는 지난해 9304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수입차 판매 7위까지 밀렸다.
판매 부진 원인으로 꼽힌 '신차 부재'에 대응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신차 출시로 대응하며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딜러사의 과도한 할인 등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클로티 사장은 "2024년은 딜러사 등 파트너와 협력하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했다"며 "올해 첫선을 보이는 Q6 e-트론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과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할인은 딜러사의 영역이지만 과도한 할인은 브랜드에 데미지를 입히고 딜러사 수익성도 떨어뜨린다"며 "(판매 증진과 브랜드 이미지 사이에서)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Q6 e-트론은 순수 전기 SUV로 아우디가 포르쉐와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양산 모델이다. 진보한 실내외 디자인에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5스타)을 받았다. A6 e-트론 역시 PPE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전기 세단이다. 이 밖에 신형 A5와 신형 Q5는 내연기관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용으로 개발한 PPC 플랫폼을 적용했다.
아우디는 올해 딜러 네트워크와 서비스 네트워크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33개인 신차 전시장은 고객 접근성을 높인 씨티몰 형태로 변화해 35개로 늘리고, 서비스센터도 32개에서 37개까지 확장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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