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초비상…"내년 소매유통 0.4% 성장, 팬데믹 후 최저"

대한상의 전망조사

15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김장 재료를 고르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소매유통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2025년 유통산업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 대비 0.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응답 기업의 66.3%는 내년 유통시장이 올해보다 부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복수응답 기준 부정평가의 이유로 소비심리 위축(63.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고물가 지속(47.7%), 고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 증가(38.2%)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온라인쇼핑(2.6%)이 업태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마트(0.9%)와 백화점(0.3%) 순으로 집계됐고, 편의점(-0.3%)과 슈퍼마켓(-0.7)은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24년 유통업계 10대 이슈로는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심리 꽁꽁'이 1위에 선정됐다. 2위는 차이나커머스의 공습이 차지했고 이어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편의점 편장족 △다이소에서 화장품 산다 등이 순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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