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삼성행복대상에 '성차의학 선구자' 김나영 교수 등 8명

김청자 성악가·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장 등 영예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삼성생명공익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2024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뤘거나 시대에 맞는 가족 문화를 만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3년 제정된 상이다. 올해까지 총 96명의 수상자들에게 약 21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김나영(6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여성창조상 김청자(80) 성악가 △가족화목상 김옥란(52)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센터장 △청소년상 김도민(18·부산 반여고 2) 박진성(17·인천진산과학고 2) 김상균(17·울산상업고 2) 김세희(20·백석예술대 2) 이혜미(21·총신대 3) 학생 등 총 8명이다. 수상자들은 상패와 상금 각 5000만 원(청소년상 각 500만 원 및 삼성 갤럭시북)을 받았다.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김나영 교수는 질병 진단 및 치료, 예방에 있어 성별과 젠더의 차이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성차의학'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관련 분야의 연구를 이끈 선구자다. 그는 "아직 출발점에 서 있는 성차의학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청자 성악가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태동기인 1970년대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 20년간의 주역 활동을 통해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김옥란 센터장은 IMF 금융위기 때 알게 된 복지 사각지대의 청소년들을 돌보며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을 계기로 20여년간 자립 준비 청년들과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모범적인 대안 가족(그룹홈)을 이끌어 왔다.

청소년상 수상자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선정됐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