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아몰레드, 올해 출하량 24%↑…스마트폰 패널 1위 된다
출하량 6.3억대…시장점유율 42%로 a-Si LCD 제칠 듯
삼성디스플레이 주도…BOE 등 중국 업체들도 공급 확대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폴더블폰 등에 탑재되는 플렉시블(휘는) AMOLED(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이 올해 전년보다 24% 증가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플렉시블 아몰레드 패널 출하량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6억31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옴디아는 연말 기준 플렉시블 아몰레드의 시장점유율이 42%로 a-Si(아몰퍼스실리콘) LCD(37%)를 제치고 지배적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은 크게 OLED와 LCD로 나뉜다. OLED는 플렉서블 아몰레드와 휘지 않는 리지드 OLED(10%), LCD는 박막트랜지스터(TFT) 소재에 따라 a-Si LCD와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10%)로 구분된다.
플렉시블 아몰레드 출하량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급격히 확대됐다. 지난해 플렉시블 아몰레드 출하량(5억800만 대)이 31.8% 증가하는 동안 ASP는 75.3달러에서 64.5달러로 14.3% 하락했다.
옴디아는 "중국 OLED 제조업체는 올해 초 저가형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지만, 올해 플렉시블 아몰레드의 ASP는 여전히 6.7%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하락 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26년 후반부터 8.6세대 OLED가 생산되고 중국 업체들의 감가상각이 완료되면서 OLED 가격은 다시 한번 급속히 하락할 것"이라며 "이는 2027년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스마트폰용 아몰레드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BOE, 비지녹스, CSOT 등 중국 업체들도 자국산 스마트폰 패널 공급에 힘입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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