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총] 아모레G,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사명 변경…"올해 성장세 본격화"
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그룹, 25일 정기 주총 개최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퍼시픽홀딩스 사명 변경
- 김진희 기자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본격화하겠습니다.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용산구 소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향후 전략 방향으로 △경쟁력 높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 △글로벌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 네 가지를 꼽으며 "새로운 사업 영역과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 대표는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등 글로벌 선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면서 에스트라와 헤라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매진하겠다"며 "설화수, 려와 같은 대형 브랜드의 매력도와 선망성을 강화하고 카테고리별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전략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 육성해 세계 뷰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리밸런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종전 주력 시장인 중국은 사업 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한국은 수익 기반 경영을 지속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글로벌 채널 대응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 경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주요 e커머스 플랫폼에 적극 대응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국내외 뷰티 전문 리테일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신규 성장 채널을 지속 탐색하고 협업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시대를 움직이는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 브랜드와 서비스, 고객 소통 등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하고 업무 생산성을 강화해 기업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며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방안을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 2599억 원, 영업이익 249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 64% 늘어난 수치다.
이날 주총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이해관계자와 원활한 소통올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밖에 △제6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가결됐다.

이날 같은 시간 아모레퍼시픽(090430)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도 열렸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의장으로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 8851억 원, 영업이익은 22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7%, 103.8% 증가한 규모다.
특히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으로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온라인 채널과 멀티브랜드숍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주총에서는 △제19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건의 의안이 가결됐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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