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아이스크림·음료까지…제로·저당 트렌드 전성시대
[이번주 뉴Eat템] 팔도, '팔도비빔면 제로슈거' 선봬
빙그레,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론칭…웅진식품 리뉴얼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식품업계가 최근 제로·저당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과 칼로리를 낮추고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최근 국내 비빔라면 최초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를 출시했다.
팔도는 지난 1984년 출시 이후 19억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비빔면 대중화에 앞장선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팔도비빔면의 제로슈거 제품을 선보이며 비빔면 시장에서 제로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제품은 국내 비빔라면 최초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알룰로스를 활용해 맛을 낸 제로 슈거 제품이다. 팔도의 액상수프 연구기술을 통해 고유의 풍미를 유지하면서 상큼한 맛을 더했다.
또 면발에도 새로운 배합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비교해 밀가루 사용을 줄이고 전분 함량을 높여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했다. 씹을수록 쫄깃한 식감은 액상수프와 조화를 이룬다.

빙그레(005180)는 '맛은 깊게 당은 낮게'라는 콘셉트로 당 함량을 줄이고도 아이스크림의 풍부한 맛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딥앤로우'를 론칭했다.
딥앤로우는 알룰로스를 활용해 제품 100g당 5g 이하의 당으로 설계해 부담 없이 아이스크림을 섭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딥앤로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은 크런치초코바·크런치커피바 등 아이스밀크바 2종이다. 딥앤로우 '크런치초코바'와 '크런치커피바' 1개당 당 함량은 2.4g, 칼로리는 각각 153㎉, 159㎉에 불과하다. 아이스크림 겉면에 초코와 견과류가 코팅돼 달콤함과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빙그레는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딥앤로우의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로우스펙 아이스크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달 말에는 소프트바닐라·소프트멜론 등 딥앤로우 치어팩종, 쫀득초코바·쫀득카라멜바 등 소프트바 2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웅진식품도 제로 칼로리 말린일 음료 '자연은 더말린'의 리뉴얼 버전을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과일 원물 디자인을 강조한 새로운 패키지와 '제로' 문구를 더욱 눈에 띄게 시각화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자연은 더말린은 잘 말린 과일을 저온으로 추출하여 과일 본연의 맛과 상큼한 달콤함을 그대로 살렸으며 무설탕 제로 칼로리로강한 음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제품은 2023년 첫 출시 이후 2년 만에 3500만 병 이상 판매되며 과일 음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자몽맛·복숭아맛·애플망고맛 3종으로 소비자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저칼로리와 저당·무설탕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관련 제품들이 시장에서 지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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