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빠른 물량 확보"…이마트, 국산 가을 '생새우' 할인 판매
8일간 역대 최대 50톤 물량 준비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이마트(139480)가 10일부터 17일까지 국산 가을 생(生)새우를 할인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는 사전 기획을 통해 대량의 물량을 확보했다. 8일간 역대 최대인 50톤 물량을 준비해 많은 고객들이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짧은 기간 대량 발주로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까지 덤으로 얻었다.
이마트가 이렇게 대량의 새우를 확보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올해 양식 새우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 이마트가 한발 빠르게 물량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기상이변, 전염병 등으로 새우 폐사가 늘었지만, 올해는 새우 폐사가 줄면서 새우 풍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해 이마트 계약 양식장을 비롯해 많은 양식장에서 새우 치어의 종류를 바꾼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치어는 느리게 성장하지만 병에 강해 올해 폭염을 버텨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이른 명절도 생산량 확보에 한몫했다. 보통 새우 양식업계는 대목인 추석에 대부분의 물량을 처분한다. 추석 이후에는 새우 물량이 없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사실상 국산 새우 시즌이 종료된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이 빨리 왔지만 양식 새우는 그만큼 성장 하지 못해 출하가 많이 되지 않았고, 예년보다 추석 이후 새우 물량이 많아지게 됐다.
이수정 이마트 수산 카테고리 바이어는 "앞으로도 이마트는 선박 직거래, 계약양식, 사전기획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 제철 시즌상품을 고객들에게 훌륭한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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