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가 '건물주' 된다…현대차증권, 여의도 본사사옥 우선매수권 행사

매각가 3000억 원 중반 추정

현대차증권 여의도 사옥
현대차증권 여의도 사옥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이 매물로 나온 서울 여의도 본사사옥을 사기로 결정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코람코자산운용에 서울 여의도 본사사옥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보했다.

앞서 코람코자산운용은 2020년 KB자산운용으로부터 해당 건물을 인수했다. 서울 업무 핵심권역 중 하나인 여의도권역(YBD)의 우량 오피스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이후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BNK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현대차증권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건물주가 될 전망이다. 인수가는 3.3㎡당 2900만 원, 총 3000억 원 중반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서 매입 추진 예정"이라며 "매입의 방법은 여러 가지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