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 NYSE 차세대 호가 서비스 '필라뎁스' 도입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메리츠증권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차세대 호가 서비스인 ‘필라뎁스’(Pillar Depth)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필라뎁스’는 기존처럼 1개 거래소만의 호가가 아닌, NYSE 산하 5개 거래소의 호가 데이터들을 모두 종합해 각 10개씩의 매수·매도 호가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시장의 특정 거래소와 호가 서비스 계약을 맺고 고객들에게 실시간 시세를 제공하고 있는데, 복수 거래소의 데이터를 모두 종합한 호가 서비스는 ‘필라뎁스’가 유일하다.
여러 거래소의 데이터를 통합 산출하기 때문에, 고객의 거래 희망가에 근접한 호가를 제공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것이 메리츠증권 설명이다.
유동성이 적어 호가가 다양하게 제시되기 어려운 프리마켓(장전거래)과 애프터마켓(장후거래)에서도 유용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필라뎁스’ 시스템 도입을 기념해 지난 12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클로징벨 행사를 진행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뉴욕증권거래소 내 플로어토크 자리에서 "필라뎁스 도입에 그치지 않고 한국 리테일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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