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외부 일정 재개…"경제현안 해결"

5일 부동산 PF 사업장 방문 일정 변경없이 소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협회장들과 간밤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관련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4.12.4/뉴스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중단했던 외부 일정을 재개한다. 계엄령선포 이후 정국이 '탄핵' 국면으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지만 시장안정을 위해 일단 현안 해결부터 나서겠다는 취지다.

4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5일 예정된 경기 고양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현장 방문 일정을 변경 없이 소화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서 경제 부총리가 경제와 민생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만큼 (김 위원장이) 관련 일정들을 예정대로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오전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 뒤 회의 결과를 밝히며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계엄령 선포 이후 시장변동 위험성이 높아지자 예정된 외부 일정들을 모두 취소하고 상황 대응에 몰두했다.

김 위원장 및 행사 주요 참석자들이 비상계엄의 여파로 일정을 변경하면서 해당 행사 자체가 취소되기도 했다.

한편, 국무위원들 전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에서 일괄 사의를 표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거취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