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김태우·베이비복스, 故휘성 빈소 조문…아이유·BTS도 추모(종합)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2025.3.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2025.3.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KCM, 김태우, 이영현, 그렉, 유세윤, 지상렬 등 연예계 동료들이 고(故) 휘성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휘성의 빈소가 마련됐다. 당초 휘성의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유가족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 님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장례 일정에 대해 알렸다.

그렇게 이날 오전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장례식장 앞에는 아이유,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박정현, 지코, 정준일, 베이비복스, 이현도 등이 보낸 근조화환들이 자리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조문객으로는 소속사 후배인 아이칠린이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에 안녕을 고했다. 더불어 생전 고인과 합동콘서트를 준비했던 KCM이 god 김태우와 함께 빈소를 찾아 슬픔 속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김태우는 마스크를 썼음에도 침통한 표정을 감출 수 없어 먹먹함을 더했다.

뒤를 이어 빅마마 이영현이 슬픔에 잠긴 표정으로 급히 빈소를 찾아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켰다. 또한 마이티마우스, 그렉, 유세윤, 베이비복스 멤버 이희진, 심은진, 지상렬 등 연예계 동료들이 황망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 앞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동료들의 조화로 가득하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발인은 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2025.3.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 앞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동료들의 조화로 가득하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발인은 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2025.3.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의 조문은 오는 16일 발인식 엄수 전까지 받을 계획이며, 발인식은 이날 오전 7시께 엄수될 예정이다. 발인식 엄수 전인 오전 6시에는 영결식이 진행, 동료 가수 및 유족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한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자택인 광진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이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이후 유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12일 부검을 마쳤다.

한편 1982년 2월생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휘성은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들을 발매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휘성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0년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입하다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등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공연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