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음식도 온라인에서…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 최고

음식서비스 18.2%, 농축수산물 22.6% 늘어
증가폭은 최소…티메프 여파에 e쿠폰 36.2%↓

(자료사진) 2025.1.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자료사진) 2025.1.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 1월 설 연휴와 배달앱 무료배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폭은 예년에 비해 줄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 867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해당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증가 폭 자체는 1월 기준 가장 낮았다. 전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0.7%)과 11월(1.0%)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상품군별 거래액은 음식서비스(18.2%), 농축수산물(22.6%), 음·식료품(9.2%) 등은 늘었다. 이쿠폰서비스(-36.2%) 등에서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음식서비스(3조 4437억 원·15.7%), 음·식료품(3조 2264억 원·14.8%), 여행 및 교통서비스(2조 8677억 원·13.1%) 등 순으로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서비스의 경우 배달 플랫폼의 무료 배달 서비스 확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농축수산물과 음·식료품의 경우 설 연휴 영향으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 역대 최고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쿠폰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7월 유통 플랫폼 정산 지연 사태(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거래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 271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75.6%)보다 3.4%포인트(p) 상승한 79.0%였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이쿠폰서비스(-22.6%) 등에서 감소했고, 음식서비스(18.5%), 음·식료품(14.9%), 농축수산물(26.8%) 등은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9.8%), 음·식료품(14.8%), 여행 및 교통서비스(11.9%) 등 순으로 높았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9.1%), 이쿠폰서비스(87.4%), 아동·유아용품(85.0%) 등 순이었다.

이 밖에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은 2.8% 감소한 12조 4485억 원을, 전문몰은 7.4% 증가한 9조 418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은 1.9% 늘어난 17조 1599억 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0.7% 줄어든 4조 7076억 원이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