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 안정세…외국인 투자도 견조"

"지난해 외국인 국채투자 19.2조 순유입…올 1월 순유입 전환"
"12월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는 일반적…현물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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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정치적 혼란이 국채 시장으로 옮겨붙었다는 주장에 대해 "최근 국고채 금리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 추세도 견조하다"며 반박했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국고채 금리는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12월 국고채 금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 미국 연준의 2025년 정책금리 인하 폭 축소 전망 등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제공

기재부는 또 "외국인 국채 투자 추세도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12월 외국인 국채 투자는 2조 9000억 원 순유출됐으나, 이는 12월 외국인 국고채 만기상환(3조 5000억 원) 집중이 주된 요인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외국인 국채 투자가 19조 2000억 원 순유입됐으며, 올해 1월 외국인 국채투자는 순유입세로 다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액은 1조 원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국채선물 18조 7131억 원 팔아 2021년 9월 이후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한 데 대해선 "외국인의 국채 선물 투자는 향후 금리 전망, 금리 변동성을 야기하는 외생적 요인 발생 등에 따라 현재(국채선물 매도) 또는 미래(국채선물 매수)의 차익 실현을 위한 거래가 반복되는 경향을 보여오고 있다"며 "12월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는 차익 실현을 위한 포지션 정리 때문으로 보이며, 이는 일반적인 시장 움직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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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 순매도세를 보이는 경우에도 국채 현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국내 투자자들이 상승한 금리(가격이 낮아진)의 국고채를 매입하게 될 유인이 발생한다"며 "국채 선물거래는 만기일에 현물 채권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당사자들 간 차액만을 정산하는 현금결제 방식인바, 선물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더라도 국채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채 시장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국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다양한 시장 안정화 방안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