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39만명 연안여객선 이용…차량 8만2000대 수송

제주, 목포, 여수 등 주요 항로…태풍 영향으로 이용 감소

추석인 17일 오후 경북 울릉도에서 명절을 보낸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포항~울릉 정기여객선인 대저페리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이용, 포항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대저페리 제공) 2024.9.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올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기간인 9월13일부터 18일까지 6일일 간 일평균 6만5000여 명, 총 39만 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여객수송계획 약 41만6000여 명의 93.9%수준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항로는 목포, 완도, 여수, 삼천포 등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항로였으며, 이용객 수는 5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만5000명(20.5%) 감소(2023년 7만4301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수송현황도 여객선 이용객 추이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9만7000대가 이용한 데 비해, 이번 특별교통기간에는 약 8만2000대가 여객선을 이용했다. 특히, 주요 관광 항로인 제주도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난해보다 1만4631대(20.7%↓) 감소했다.

수송 실적감소의 주요 원인은 제13호(버빙카), 제14호(풀라산)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목포, 여수 등 여객 이동 소요가 많은 항로들의 운항 통제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KOMSA는 이번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기간을 앞두고 전국 연안여객선 149척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드론을 활용한 모니터링 등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266건을 시정조치 완료하는 등 현장 위주의 여객선 안전 점검을 수행해 특별교통 기간 중 중대 해양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연안여객선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번 추석부터 연안여객선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를 기존 61개 항로에서 전체 항로(101개)로 확대해 시범운영 중이며, ‘여객선 운항 정보’를 통해 여객선터미널 혼잡 현황을 실시간 제공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연안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잇는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서 공단은 앞으로도 안전한 바닷길 관리는 물론, '운항 예보'와 '실시간 혼잡도 정보 제공'과 같이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