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개통령' 강형욱 의혹 예의주시"…조사 착수 검토
강형욱 운영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 갑질 의혹 폭로…입장표명 없어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당국은 현재 강 대표에게 제기된 갑질 의혹 등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듬컴퍼니를 운영했던 강 대표의 갑질 논란은 퇴사한 직원들이 온라인 구직 사이트 '잡플래닛'에 부정적인 리뷰를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온라인을 통해서 논리인 불거지자 '강형욱의 보듬TV' 유튜브 채널에도 댓글이 달리며 추가 폭로가 잇따랐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 씨는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 "쉬는 날에 심부름시키기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 지시와 인격 폄훼 등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서 보듬컴퍼니가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보듬컴퍼니 홈페이지에도 '오는 6월 30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이 공지된 바 있다. 실제 고용부도 사실 확인 등을 위해 사업장을 찾았으나 문이 닫혀 있는 등 기초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파만파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강 대표는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며 강 대표가 고정출연 중인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결방했다.
이와 함께 보듬컴퍼니가 주관, 주최하고 있는 반려견 트레킹 행사인 '댕댕 트레킹'은 예정대로 25~26일 진행되지만, 강 대표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reshness4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