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계 "새해 도전·변화로 녹록지 않아…지혜 모아야" 한목소리

2025년 약계 신년교례회 개최…"함께 극복하는 지혜 모아야"
최광훈 약사회장 "현안 관련 대립·충돌 있을 수 있어…스스로 해결해야"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2025 약계 신년교례회’ 참석자들이 떡을 자르고 있다. 2025.1.7/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새해에는 더 많은 도전과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업계에 주어진 현안과 관련해 대립은 물론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스스로 해결하지 않을 시 외부의 강한 압박을 받는 악순환이 구축될 수 있습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7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개최된 '2025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광훈 약사회장은 "위기는 곧 기회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드러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는 약업계 모두의 현안이 될 수 있음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을사년이다. 을사의 의미는 지혜롭게 발전하는 것을 담고 있다"면서 "지혜를 모아 함께 성장하는 것을 제안한다. 약업계가 대안 모색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난관 극복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 외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종태 민주당 의원, 전진숙 민주당 의원, 김윤 민주당 의원,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일동제약 부회장), 김영주 종근당 대표,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 등이 참석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혁신 신약 개발에 성공하고, 의약품 수출이 두 자릿수 규모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제약바이오협회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사업 K-멜로디를 수주해 제약사, 병원, 연구기관과 연합학습 기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는 공공 심야약국 예산을 받아 220곳을 운영 중이다. 불법의약품 유통을 예방하며 각자 맡은 바 역할을 하면서 국민들의 일상과 건강한 삶을 지키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리스크로 약업계 상황이 녹록지 않다.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AI 신약 개발 등 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해 정부는 약업계 협조로 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투명한 의약품 유통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면서 "공공 심야약국 법제화를 통해 그동안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던 것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약품판촉영업사(CSO) 지출보고서 도입,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을 위해 바이오헬스위원회를 설치하고 범정부 민간 기구를 설치해 킬러 규제를 발굴해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형 ARPHA-H 프로젝트 등 선진국과 R&D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사업을 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정부 R&D 예산이 20% 줄었음에도 복지부는 10%를 늘렸다. 올해에도 18%를 증액했다"면서 "명확한 기준을 갖고 약가 개선 등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