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영유아 입원환자 증가

영유아가 87%…"증상 있으면 등원 자제하고 휴식"

최근 4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연령별 발생 현황.(질병청 제공)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최근 영유아 중심으로 유행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4일 최근 4주간 6세 이하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감염관리와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에 유행한다.

질병청이 실시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 대상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10월27일~11월23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 수는 총 631명이었다.

구체적으로는 1~6세가 374명으로 59.3%를 차지했고 0세가 173명(27.4%), 7~12세가 31명(4.9%), 65세 이상이 30명(4.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코로나 유행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 입원환자 수(581명)보다는 다소 높다.

주요 증상을 보면 영아의 경우 콧물, 인두염으로 시작해 1~3일 후 기침, 쌕쌕거림이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자연 회복된다. 하지만 일부 영유아, 면역저하자 및 고령자에서는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 진료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비말이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의 특성상,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감염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나 영유아의 경우 출근 및 등원, 입소를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할 것을 권고했다.

har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