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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갇힌 중국인들 폰 삼매경…앱 다운로드 '폭발'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02-21 11:40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중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게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빈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자택에 갇힌 사람들이 스마트폰 화면 속에 빠져 지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모바일 앱 시장 분석업체 앱애니 자료를 인용, 지난 2~8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중국 사용자들의 게임 앱 다운로드 횟수가 2억2200만회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2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중국 내 주간 평균 앱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 2019년 전체의 주간 평균 수치보다 40%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중국에서는 음력 설(중국 춘제 기간)에 게임 다운로드 횟수가 증가했다가 그 다음주에 급격히 감소하는데, 올해는 설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계속 늘어났다.

앱애니 분석가들은 "중국 근로자와 학생들이 일상을 재개할 수단으로 모바일 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니얼 아흐마드 니코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사용자들이 게임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할수록 게임업체들이 돈을 벌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용자는 무료 게임 앱을 하더라도 그 안에서 추가적인 기능을 구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음력 설 연휴 기간 중국 내 게임업체들의 매출은 12% 증가했으며, 많은 도시의 사업체들이 문을 닫으며 그 다음주까지도 계속 늘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인 텐센트 주가는 20개월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최근 텐센트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선까지 도달했다.

이달 들어 중국 내 교육 관련 앱 다운로드 횟수도 2019년 평균치보다 2배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중국 내 여러 학교들이 폐쇄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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