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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패혈증 손예진, 총맞은 김정현…현빈·서지혜 '절망'(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2-15 22:40 송고 | 2020-02-15 22:41 최종수정
tv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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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이 패혈증으로 위독해졌고, 김정현이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두 사람의 위기 상황에 현빈과 서지혜는 절망의 눈물을 보였다.

15일 오후 9시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연출 이정효) 15회에서는 조철강(오만석 분)과 마주한 리정혁(현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국정원 요원들이 두 사람을 둘러쌌고, 조철강은 "날 쏘면 너도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정원 요원들이 쏜 총에 리정혁은 몸을 피했지만, 조철강은 총알을 모두 맞고 쓰러졌다. 
조철강은 피를 흘리며 "너하고 그 여자가 함께 있었던 모든 증거들 다 보냈다. 네가 돌아가면 부모는 처형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네 아버지가 네 형이 죽었을 때 왜 악착 같이 파헤치지 않았을까"라며 "끝까지 파고들면 거기에 네 아버지가 있을 거다. 그래서 덮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네 아버지는 네가 여기서 죽길 바랄 것"이라며 "너는 나랑 같다. 더는 갈 곳이 없다. 위로 가도 여기서 체포돼도 너 때문에 부모는 죽는다. 그러니까 같이 가자"라고 말한 뒤 숨을 거뒀다. 결국 리정혁은 총을 머리에 겨눴지만 끝내 국정원 요원들에게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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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표치수(양걍원 분), 박광범(이신영 분), 김주먹(유수빈 분), 금은동(탕준상 분) 등 북한군들이 모두 붙잡혔다. 윤세리는 이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울부짖었다. 이에 윤세형은 국가보안법을 운운하며 윤세리가 스캔들 났던 상대가 북한군인 리정혁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다시 아버지의 마음을 사려고 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꼼짝도 하지 않았고, 고상아(윤지민 분)는 "엮을 것 많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국정원은 리정혁의 대한민국에서의 그간의 행방에 대해 알아봤지만 온통 미담 영상 뿐이었다. 리정혁은 남한에 내려온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재벌 윤세리를 내 조국으로 데려가기로 했다. 북조선에 남으라 회유하려 했지만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내 부하들은 이 일과 상관 없다. 세계 군인 대회 참가하려 했지만 내가 끌어들여서 못 돌아갔다. 이 모든 것은 내 의지였지 부하들은 죄가 없다"고 말했다.

윤세리는 이 사실을 국정원 요원으로부터 전해듣고 "그 사람은 지금 거짓말 하고 있다. 남으라고 회유한 적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 보내주려 노력했다"며 "그럴 필요도, 의무도 없는데 목숨 걸고 다 지켰다. 날 포섭하려 한 적도 이용하려고 한 적 없다. 날 죽이겠다고 조철강이 북에서 내려왔고 그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고 내려온 조철강을 잡으려 내려온 거다. 그 사람을 자발적으로 숨긴 건 나"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도 그 사람 무사히 보내줘야 한다. 나머지 문제는 내가 여기서 해결하든, 처벌 받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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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증언으로 인해 결국 대면 조사가 이뤄졌다. 리정혁은 윤세리에게 냉랭하게 대했고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나 좀 제발 보라"는 말에 겨우 눈을 맞춘 리정혁. 윤세리는 "지금 당신이 왜 이러는지 안다. 나 때문에 그러잖아. 그동안의 일 밝혀지면 나 곤란해질까봐. 사람들한테 알려지면 나 힘들어질까봐 뒤집어쓰려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리정혁은 "그런 거 아니다. 잘 들으라. 당신은 이미 알겠지만 내 아버지는 총정치국장이다. 그곳에서 나는 아무나가 아니다"라며 "내가 정말 사사로운 인정 때문에 당신을 숨겼다고 생각하나. 순진한 생각"이라고 대꾸했다. 

그러면서 리정혁은 "처음부터 당신이 신분만 밝히지 않았다면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신의 신분이 대단했기 때문에 이유가 생겼다. 당신을 이용하기로"라고 상처를 줬다. 또 리정혁은 "물론 함께 한 시간이 있었으니, 나 역시 모든 것이 진심이 아니었다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이런 얘길 하고 있다. 함께 한 시간에 대한 마지막 얘기로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난 사고로 북조선에 떨어진 당신을 이용하려고 여기 왔고 약점 잡았다"고 했지만 윤세리는 "그렇게 날 이용하려 한 사람이 나 때문에 총 맞아 죽을 뻔하고 날 지키겠다고 여기까지 오냐"고 되물었다. 

리정혁은 "착각하지 말라"며 "조철강은 내 형의 원수였고, 난 원수 갚기 위해 왔다. 그러니까 우스운 오해 그만 했음 좋겠다"고 모질게 말했다. 윤세리는 "당신 집에 안 갈 거야? 자꾸 이런 식으로 당신이 다 뒤집어 쓰려 하면 당신 진짜 범죄자 돼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아?"라고 소리쳤다. 리정혁은 "윤세리, 내 인생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것보다 지금 당신 보는 게 더 괴롭다. 그러니 그만 제발 가달라"고 부탁했다. 윤세리는 "리정혁씨 당신 정말 힘들겠다"고 말한 뒤 힘겹게 자리를 떴고, 결국 밖으로 나오자마자 쓰러지고 말았다. 윤세리가 쓰러진 사실을 알게 된 리정혁은 눈물을 흘렸다.

윤세리는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리정혁은 윤세리가 패혈증으로 인해 집중 치료실에 있으며 현재 위독하다는 사실을 듣고 달려갔다. 윤세리는 꿈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인해 북한에 불시착했던 그날로 돌아가 있었다. 그리고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모든 일을 처음부터 다시 겪는 선택. 시간을 돌려도, 100번을 돌려도 당신을 만나고 당신을 알고 사랑하게 되면 위험하고 슬픈 선택을 할 것을 난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 선택을 해서 난 행복했어. 리정혁씨"라는 고백이 이어진 후 병실의 심장박동기가 멈추는 소리가 났다. 리정혁은 충격과 절망에 휩싸인 얼굴로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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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승준(김정현 분)은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는 사택마을로 숨어들었고, 그곳에서 서단(서지혜 분)과 재회한 뒤 자신이 떠나야 하는 상황을 알렸다. 붙잡지 않는 서단에게 서운한 구승준은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숨 차게 달려왔는데 결국 난 바닥"이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나 같은 놈이 서단씨 같은 여자한테 이런 짓하는 거 안 되는 거 잘 알지만, 그래도 주고 싶어서"라며 반지를 끼워줬다. 계속해서 구승준은 "미안해요. 그거 맞아. 윤세리 줬던 반지. 서단씨가 예쁘다고 골라줬던 거. 그거. 지금은 이게 최선이야. 나중에 내가 좀 멀쩡한 모습으로 서단씨 찾아오면 그때도 만약에, 서단씨가 혼자면 나한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말한 뒤 서단을 끌어안았다. 

두 사람이 공항에서 헤어지자마자 서단이 인질로 붙잡혔고, 구승준은 전화로 협박당했다. 구승준은 "그 여자 나와 아무 상관 없다"고 했지만, 고민하다 비행기 티켓을 찢고 서단을 구하러 갔다. 총을 들고 납치 장소에 나타난 구승준. 그는 괴한들에게 총을 사정 없이 쏘며 서단을 구해내려 했지만, 총알을 맞고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서단은 쓰러진 구승준을 향해 달려왔고, 구승준은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서단을 바라보며 내레이션을 통해 "내가 틀렸네. 내가 죽어도 나를 위해 울어줄 사람이 있었네. 그게 당신이었네. 좋다"고 고백했다. 서단은 구급차에서 눈을 뜨지 못하는 구승준을 붙잡은 채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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