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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장성 "한국 도착 전 미스터션샤인 의무적으로 봐야"

주한미군 '미스터 션샤인''기생충'에 빠지다…"韓, 자랑스러워"
주한미군 SNS "기생충팀에 축하…역사적 순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0-02-12 18:48 송고 | 2020-02-13 11:31 최종수정
© News1 tvN '미스터션샤인' 제공
© News1 tvN '미스터션샤인' 제공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기생충' 열풍이 주한미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한미군은 12일 SNS를 통해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을 축하한 가운데 미 장성들 사이에선 지난 2018년 9월30일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주한 미8군사령부 작전부사령관인 패트릭 도나호 소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스터 션샤인 방송 사진을 올리며 "당신이 한국에 온다면 도착 전 미스터션샤인을 의무적으로 봐야 한다(legally required)"고 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 게시물을 리트윗(트위터에서 다른 사람의 글을 다시 올리는 일)하며 "의무적으로 요구되지는 않는다. 강력히 권장하는 것에 가깝다. 보게 되면 기쁠 것"이라고 '강추'했다.

미스터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병헌 과 김태리 주연의 드라마다.
그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은 아예 공식 채널을 통해 기생충을 언급하며 축하했다.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주한미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 팀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역사적인 순간, 우리는 창의적인 사람들과 멋진 문화를 가진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의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외국어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영화 기생충의 한국 출연진과 제작팀에 축하인사를 보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기생충과 봉 감독이 각본상·국제영화상·감독상을 비롯해 비(非)영어권 영화영화로는 처음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오스카 4관왕을 차지했다"며 "봉 감독과 기생충 출연·제작진, 대한민국 영화계에 축하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9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소재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과 감독상, 편집상, 미술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석권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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